“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26절)

인생을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명당 만성질환자 수가 41%, 여기에 기타 질병과 각종 사고를 고려하면 진정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은혜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의 기적 이후 모세의 인도를 따라 ‘수르’ 광야로 들어갑니다. 3일동안 행진했지만 물을 얻지 못해 고생하다가 ‘마라’라는 곳에서 물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만 악취가 나는 ‘쓴 물’이어서 도저히 마실 수가 없습니다.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고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26절)
우리도 인생을 살다가 종종 원치 않는 ‘고통의 쓴 물’을 마시는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무시, 소외, 배신감이 쓴 물이 되기도 합니다. 물질 혹은 사업관계에서 오는 빈곤, 무력감, 절망감이 쓴 물이 되기도 합니다. 불의의 사고나 사별이 지독한 쓴 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이 던진 말 한 마디가 쓴 물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이 모든 쓴 물이 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쓴 물을 단물로 바꿀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처방을 내리십니다. 먼저 모세에게 ‘나무를 쓴 물에 던지라’ 하시고(25절) 이어서 ‘말씀의 순종’을 명하십니다(26절). 그리고 건강과 치유를 약속하십니다(26절). 여기서 말씀의 핵심은 ‘사랑’,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마 22:37∼40). 사랑의 절정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쓴 물로 가득한 심령에 예수 십자가가 닿으면 평화와 기쁨, 치료와 건강의 단물이 넘치게 됩니다. 배신 절망 질병 죽음을 거뜬히 이겨내는 것입니다. 이 영혼의 질병, 마음의 질병은 다른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가 묘약입니다.
이 ‘인생의 묘약’에 대해서 의사요 심리학자인 에메트 팍스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충분한 사랑이 정복할 수 없는 어려움이란 없습니다/충분한 사랑이 치료할 수 없는 병도 없고/충분한 사랑이 열 수 없는 문도 없고/충분한 사랑이 건널 수 없는 해협도 없고/충분한 사랑이 무너뜨릴 수 없는 벽도 없고/충분한 사랑이 뉘우치게 할 수 없는 죄도 없습니다… 충분히 사랑만 할 수 있다면/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강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22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쌔
26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27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샘 열 둘과 종려 칠십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하나님!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의 병든 심령을 고쳐주시고, 우리도 그 사랑의 능력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사명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