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10절)

사람은 세 번 태어나야 비로소 사람 구실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제1의 탄생은 육체적 탄생이요, 제2의 탄생은 영적인 탄생이요, 제3의 탄생은 사명적 자아의 탄생입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몇 번 태어났습니까?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명자의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근면’입니다(1절). 하나님은 속세를 끊고 입신의 경지에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삶의 현장으로 찾아오셔서 우리를 부르시는 분입니다. 모세, 다윗, 예수의 제자 등 모두 삶의 터전에서 성실히 일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둘째, ‘소명’입니다(4절). 40년 전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 백성을 도우려다 살인자가 되어 광야로 도망칩니다. 사명감 없이 일하다 고난 받으면 중도에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위해 나를 부르셨다는 확신이 있을 때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감당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거룩’입니다(5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거룩의 표시로 신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그분 앞에서 구별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미국 피플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재미교포 2세 대니 서(25)라는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동물학대와 환경재해에 관심을 갖고 ‘지구 2000’이라는 어린이 환경단체를 만들어 생일 때 친구들에게 선물대신 이 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라고 권했습니다. 현재 이 단체는 2만6000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영향력 있는 환경단체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비록 고등학교를 꼴찌로 졸업했지만,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환경운동을 통해서 대학 졸업장보다 훨씬 값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칭송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명감은 나를 독립된 존재로 세워줍니다. 사명감은 나로 하여금 나의 길을 가게 합니다. 사명감은 나로 하여금 의미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게 합니다. 결국 사명감은 나를 승리자로 이끄는 것입니다. 물론 사명자의 나아가는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사명자가 나아가는 길을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12절).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십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늘을 높이 나는 새는 강을 어떻게 건널까 염려하지 않는다.”

하나님! 근면과 소명, 거룩의 자세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길을 따라 사명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