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20절)

인생을 살면서 그 시절을 좇아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보람이요, 행복입니다. 인생의 열매는 대체로 3가지입니다. 본문에서 그 열매를 찾아봅니다.

목적론적인 열매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17절) 인생의 목적 자체가 그대로 열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나무, 곧 생각과 뜻과 목적이 좋아야 합니다. "그 날이 점점 한 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나는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함석헌) 처음 정한 목적대로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인생의 좋은 열매입니다.

과정론적인 열매입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최선을 다하는 데서 오는 내적 만족감입니다. 세상에서의 위치와 성공 성취에 관계없이, 유감없이 모든 것을 경주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어느 노목사는 은퇴식장에서 고백합니다. "나의 목회생활 50년, 무슨 큰일을 한 것은 없습니다만 후회 없이 보낸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결과론적인 열매입니다. 좋은 목적을 세우고 최선을 다한 후에 얻어지는 열매입니다. 바른 목표를 세우고 합당하게 최선을 다해 수고하였더니 그 결과로 얻어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바로 오늘의 나 된 것은 그 결과론적인 열매인 것입니다. 혹시 오늘 내 인생에 나쁜 열매가 맺혔습니까? 그 누구를 원망할 것도, 신세를 한탄할 것도 없습니다. 내가 심은 것을 거두었을 뿐입니다.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이처럼 시절을 좇아 열매 맺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은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에서 천국 백성의 성품과 삶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결론으로 선택적인 행동을 요구하십니다. 말씀을 들은 바대로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곧 좁은 문으로 들어가 계속 좁은 길을 걸으라는 것입니다. "좁은 문""좁은 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요 10;9,14;6). 곧 예수를 나의 주 그리스도 하나님으로 믿고 그 분이 걸어가신 그 좁은 길을 걸어갈 때에 나의 인생에 좋은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요 15;5).

좁은 길이란 욕망보다는 필요를, 방종보다는 경건을, 안일보다는 고난의 길을, 부정한 성공보다는 정도(正道)를, 내 유익보다는 다른 이의 유익을, 인간의 정보다는 공의를, 내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내 명예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렵고 고생스러운 길입니다. 그러나 좁은 길을 선택해야만 인생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이제 안일과 불법과 거짓의 좁은 길을 버리고 경건과 의와 진리를 좇는 좁은 길을 걸을 수 있기 바랍니다. 좁은 길이 영생의 길이요, 승리의 길이요, 열매 맺는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이 가신 좁은 길을 좇게 해 순간순간 풍성한 열매를 맺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