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이는 내가 약
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9～10)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한 식당이 있었습니다. 식당 주인은 좋은 식탁과 의자를
마련하고 항상 친절과 청결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웬 일인지 장사가 안되는 겁니다. 주인
은 자신도 모르는 허술한 곳이 있나 해서 더욱 구석구석을 살피고 음식 맛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손님이 와서 가게가 잘 되려면 가게 이름을 "다섯 송이 식당"이라 바꾸고 문 앞에 꽃 여섯 송이를 매달아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몇 대째 내려온 가게 이름을 심사숙고 끝에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하자 놀랍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찾아오는 손님마다 "왜 식당 이름이 현관문에 걸린 꽃송이 수와 다릅니까? 왜 다섯 송이 식당입니까?"하며 이유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마다 자신의 의견들을 내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어차피 식당에 들어온 김에 식사를 하는 경우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식당은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식당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잘 끌어내어야 성공할 수 있습
니다. 그 방법으로 "손님으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을 이 예화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객으로 하여금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 기법인 셈입니다. 사람들은 완벽한 것만을 기
대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은 어설프면서 약해 보일듯한 사람에게 심정적으로 관심이 가게 마
련입니다. 자신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다른 사람과 호흡하고 자기 자신만의 잣대로 다른 이들
을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관심을 이끌어야 합니다. 여전히 하나님 앞에 의인인 체하며 목이 꼿꼿한
사람(출32:9,신9:13)은 버리십니다. 늘 자복하고 겸손한 사람을 주님은 쓰십니다. 그런 자라
야 주님이 부르실 그 때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사6:8)고 응답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나는 아이입니다"(렘1:6)고 솔직하게 자신을 인정할 줄 아는 자라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 약하지만 솔직한 부분을 쓰시도록 내놓읍시다. 내 지혜보다 하나님의 경륜이 더
심오하고 크며 확실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됩시다.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나의 약함을 들어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교만치 말게 하시며
주의 크신 경륜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