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복이 있다고 하신 애통은 거룩한 애통， 경건한 애통을 뜻합니다．고린도후서 7장10절에 보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애통은 어떤 것일까요．

  먼저， 내 죄와 연약함 때문에 갖는 애통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뵙게 되었을 때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면서 탄식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죄인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들 가운데 사는 자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라 하면서 애통했습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원치 아니하는 악만 행하는 자기의 연약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죄를 애통하지 않을 만큼 깨끗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그 죄를 깨닫고 애통하는 자가 있을 뿐인데 주님은 그런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애통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우는 애통이기도 합니다． 복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죄와 연약함으로 인하여만 애통하는 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죄와 연약함 때문에도 애통합니다． 우리 주님에게는 늘 이런 애통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우신 장면이 두 번 나오는데 나사로 무덤을 향해， 그리고 예루살렘 성을 향해 우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나사로와의 개인적 관계 때문에 우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우셨습니다． 또한 예루살렘이 조국땅이었기 때문에 우신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인정하지 않고 죄로 말미암아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멸망당할 예루살렘성을 향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죄와 그것으로 인한 불행을 보고 애통하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여 죄사함받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애통하는 자가 받는 복은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여기서 위로라는 말은 곁으로 부르심을 입는다， 다른 말로 하면 주님 가까이에 부름을 입는다는 뜻입니다． 이런 애통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계 7:17)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의 죄와 연약함 때문에 울 수 있는 심정을 주옵시고,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생각하며 울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