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16:33)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는 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유발한 것이든 불가항력적이든 예측할 길 없이 들이닥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풀어나가고 헤쳐나가야 할 복잡한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으나 사실은 그 위기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보다 중요한 과제인 것입니다． 고난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첫째， 고난을 예견해야 합니다． 성경은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벧전4:12)고 했습니다． 영웅이었던 다윗도 자기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올 때 그것을 예견하고 아들 솔로몬을 불러 놓고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여유 있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유언합니다． 착각은 자유겠지만 나만은 어려움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정작 어려운 일을 당하면 혼비백산하며 절망하기 쉬운 것입니다．

  둘째， 고난이나 시련이 `나에게 유익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억울한 고난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 당할 때 당장 불쾌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분노하거나 펄펄 뛸 것이 아니라 고난 뒤에 숨은 주님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고난은 오히려 복을 받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입니다．

  셋째， 고난 앞에서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라는 말씀처럼 기도하여 영력을 얻고 인내해야 합니다． 고난을 연단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신 주님을 의심 없이 신뢰하십시오．

  넷째， 자신을 돌이켜보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고난은 반드시 죄값으로 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회개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인은 없고 우리는 천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나의 풍랑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했기에 일어난 것이었으나 욥의 고난은 욥의 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풍랑 속에서 회개해 용서받았고 욥은 오히려 의인이 당하는 고난의 의미를 깨달으면서 심오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다섯째， 고난이 왔을 때 더욱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풍랑을 만났을 때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확신에 찬 선언을 했습니다． 풍랑보다 무서운 것은 절망의 파도입니다． 세찬 바람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은 원망 섞인 한숨이며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고난의 밤을 기적의 새벽으로 바꾸어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평탄할 때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순간에도 동행하심을 믿고, 오늘도 저희가 근심의 파도와 시련의 바람 앞에서 담대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