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기독교의 성례전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례식이고 다른 하나는 성찬식입니다. 중세에는 이 예식을 아주 크게 여겼습니다. 왜냐 하면 세례식은 세상 적인 육신의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 영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Born again)예식이고 성찬식은 그렇게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인이 영적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말해주는 예식입니다.
이 성례전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천국시민의 생활을 말합니다. 이 세상과 구별된 사람들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하는 말씀을 통해 새로운 천국시민의 삶을 깨닫고 기쁨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 했습니다(3:17)."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말씀합니다(고전 11:1).기독인이란 그리스도와 비슷한 사람 입니다. 그의 말이나 형식, 삶의 내용이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 대표적인 삶의 방식은 빌립보서 2장에서 말씀했던 겸손 섬김의 자세 사랑의 교제 등입니다. 이것이 천국시민의 의무이며 특권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는 이런 삶을 지키며 살려는 성도들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도 있고 이세벨의 유혹을 용납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계 2:14?20).그래서 그들 사이에는 갈등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 갈등은 세상 적이요 정욕 적이요 마귀적입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 화평 관용 양순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한 것입니다(약 3:15).
이 지혜를 본받기를 사도 바울은 감옥 안에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감옥에서도 기뻐하며 빌립보 교인을 권면했던 바울의 삶을 본받아 천국시민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했습니다(3:20).사도 바울은 기독인의 정체성을 외치고 있습니다."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이 얼마나 감격적인 선언입니까? 감옥 안에 갇혀 있는 자의 기쁨의 고백을 우리는 듣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요, 우리는 누구인가요, 천국시민입니다."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어떤 고난에 처하더라도 담대해야 합니다.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인의 긍지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기쁨입니다. 이것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자"는 이유입니다. 이 기쁨을 오늘 우리들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내가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의 생활을 하게 하시고, 천국시민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