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빌2:9)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비극적으로 죽은 후 전 세계의 언론은 두 명의 소년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영국의 찰스 황태자의 두 아들인데 큰아들 윌리엄은 장차 영국의 왕이 될 사람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만큼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할 수 있는 대로 열심히 노력해야 엘리트 그룹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였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만 보면 명문 출신도 아니고 소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이신 이유는 사람 앞에서 위대한 것과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 앞에서 위대한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능력이 뛰어난 것입니다.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남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랑을 한 사람입니다. 그것도 그냥 사랑이 아니고 가장 위대한 희생을 해서 가장 위대한 사랑을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지위나 특권을 다 포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자들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나에게 친절을 베풀어주면 마음이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부모님이 나 때문에 고생을 해도 마음이 부담스러운데 하나님의 아들이 나 때문에 고통 받으신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이신 이유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시켜서 다른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것입니다. 온전하게 예수님처럼 못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힘써 봅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가 이 세상을 살면서 저의 욕심만을 위하여 살지 말게 하시고 다른 사람을 많이 복되게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