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들릴라는 삼손이 가진 힘의 근원을 알아내려고 계속해서 삼손을 유혹합니다. 결국 삼손은 들릴라에게 자신이 ‘나실인’이라는 사실과 머리에 삭도를 대면 안 된다는 것까지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의 근원은 머리카락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러나 사실 삼손의 힘의 근원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삼손의 힘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온 것입니다. 삼손이 ‘나실인’이었기에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한 것이었고, 여호와의 신이 임하였기에 삼손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게 된 것입니다. 삼손이 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자는 동안 들릴라는 삼손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삼손의 힘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손의 몸에 전과 같은 힘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서 삼손을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삼손을 떠나신 것은 그가 육신의 정욕을 좇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정욕을 좇아 살든지,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든지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합니다. 절대로 둘 다 좇을 수는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한다”(갈 5:17)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 ‘나실인’인 저와 여러분은 육체의 소욕을 거스르며, 철저하게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떠나심으로써 삼손의 삶은 비참하게 변해갑니다. 블레셋 사람은 삼손의 두 눈을 뺐습니다. 안목의 정욕을 좇던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두 눈이 뽑힌 삼손은 놋줄에 매여 옥중에서 맷돌을 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떠나시면 이처럼 비참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시든지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복된 삶을 누리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가 육신의 정욕이 아닌,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삶으로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