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8절)

성경의 위인들은 종종 산에 올랐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산에서, 모세는 호렙산에서,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변화되고 사명자로 부름 받습니다. 또 아우구스티누스, 마르틴 루터, 존 웨슬리, 무디, 빌리 그레이엄 같은 인물들도 주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 위대한 사역자로 거듭난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그 산에 오릅니까? 열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입니다. 예수의 제자는 열둘이었지만 주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산에 오르셨습니다(1절). 이는 주님의 편애가 아니라 열성적이고 충성스러운 자를 택하시는 모습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만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렘 29:13.마 11:12).
왜 그 산에 올라야 합니까? 사명을 감당키 위해서입니다. 성경 지식과 이해, 신앙고백만으로는 사명의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24∼25절). 하늘의 능력, 천국의 영광, 예수의 신비를 체험할 때(2∼4절) 어떤 역경과 환난에도 굴하지 않고 능히 사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산의 정상은 무엇입니까? 오직 예수입니다. 제자들은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하고 너무 좋아서 그만 신비주의에 빠집니다(4절). 이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5절)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은사와 은혜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비주의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모든 체험과 은사는 예수께 집중되어야 하고 말씀의 검증을 받아 말씀을 좇아 행하여야 합니다.
그 산에 얼마나 머물러야 하나요? 가능한 한 빨리 내려와야 합니다(9절). 받은바 은혜를 가지고 속히 산밑으로 내려와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때때로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기도원에 머무르려 하거나 교회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세상에 나아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변화산에 오를 것을 요구하십니다. 주일예배의 산, 수요기도회의 산, 새벽기도의 산에 오르는 것입니다. 인생길이 어렵고 답답할 때면 금식기도, 작정기도의 산을 오르기도 합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믿음의 산에 올라가십시오. 핑계를 대거나 변명하지 말고 열심히 믿음의 산을 오르시기 바랍니다. 오른 만큼 거기에 기쁨이 있고, 평안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따로 데리고서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그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다.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더불어 말을 나누었다.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여기에다가 초막을 셋 지어서, 하나에는 선생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베드로가 아직도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하나님! 믿음으로 변화산에 올라 그리스도의 신비를 체험하고 그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