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 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하라{”(빌2:4)

우리 사회에 계속 나도는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국가의 산업이 제멋대로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약한 쪽은 정리해 강한 쪽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물론 개별 기업 하나 하나로는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 회사를 키워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라 전체적으로는 경쟁력이 너무 떨어져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빌립보 교인들도 참으로 열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균형은 생각하지 못하고 한쪽으로만 치우쳐 열심을 내는 바람에 교회가 전체적으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곳에는 인력과 자금이 넘쳐나는가 하면 다른 쪽에는 부족하고 결핍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그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당연한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의 일에 간섭하려고 하면 욕을 얻어먹게 됩니다.

오늘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자기 일만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전체적인 입장을 생각해서 교회나 하나님의 일이 균형 있게 골고루 잘 자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있어 한 지역에 과도하게 파송함으로써 다른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와 충돌을 하게 한다든지 혹은 찬양이나 기도나 어떤 특정 은사에 지나치게 힘이 쏠림으로 전체적으로 은혜가 결핍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자녀들이 성장할 때 영양 결핍에 걸리는 것은 모든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한두 가지 영양소가 부족해도 발육 부진이라든지 아니면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균형이 필요합니다. 특히 경쟁시대인 오늘날의 생활은 너무나 편식하기 쉬운 때 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균형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요? 역시 봉사 위주보다 말씀으로 자라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교회 전체적인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렇게 해서 섬길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희의 시각을 넓혀주셔서 교회 전체의 필요를 보게 하시고, 한 가지 일에만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언제나 말씀으로 성장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