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약1:6)

어떤 사람이 큰 병에 걸렸을 때 그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이 병원에 가라󰡑 혹은 󰡐저런 치료를 받아봐라󰡑하며 옆에서 말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말을 듣고 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다가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또 다른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또 기도원에도 갔다가 잘 안되면 한약 치료도 한번 받아보고 결국 시간을 많이 놓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바닷가에 가 보면 그냥 바다 위에 띄워놓은 배가 있습니다． 그 배는 아무리 움직이는 것 같아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왜냐하면 물결에 흔들리기만 했지 일정한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은 배가 통통거리면서 일정한 방향으로 전진할 때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나중에는 굉장히 먼 거리까지 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을 듣고 이 일 저 일을 시도해 보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는 무엇보다 믿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이 어려움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어려움이며 나는 절대로 이 어려움으로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입니다．

그리고 󰡐이 어려움이 끝났을 때 나는 정금과 같이 나올 것이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런 믿음이 없으면 오늘은 이 사람의 말을 듣고 이 쪽으로 시도해 보다가 그 다음에는 저 사람의 말을 듣고 또 그 쪽으로 시도를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야말로 빚만 지게 되고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노숙 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그들이 원래부터 그렇게 노숙을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가정이 있고 나름대로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실패한 후에는 이 일 저 일 아무리 해도 실패하는 것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완전히 자포자기하는 심정에 되어 노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돈이 아닙니다． 아마 돈을 주면 당장 다 술을 마셔버릴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내가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지 않으면 어려움에 휩쓸려 가기 쉽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어떤 어려움에서 낙심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굳게 서서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