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삼손은 나귀 턱뼈로 블레셋 군사 1000명을 죽인 후, 20년 동안 사사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후 삼손에게 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삼손이 한 기생에게 빠져든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1절). 삼손은 20년 전에도 블레셋 땅 딤나에서 인생의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삼손은 그것을 잊어버리고 또 다시 가사에 간 것입니다. 삼손이 가사에 나타나자 가사 사람들이 삼손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삼손이 그 사실을 알고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버렸습니다(3절).
삼손이 가사의 성문을 부수고 블레셋의 손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삼손이 겪지 않아도 될 위기를 자초한 것입니다. 삼손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첫째,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간 것입니다. 경건한 사람은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입니다. 삼손은 가사에 가서 기생을 보았습니다. 삼손의 마음 속에 휴화산처럼 잠자던 욕정이 활화산이 되어 분출하고 만 것입니다. ‘들릴라’라는 여인이었습니다(4절). 이번에도 삼손은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여자에 대한 욕망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자초하고 만 것입니다.
세상에 약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알지 못고 있다는 것입니다. 약점을 알아야 조심하고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들릴라는 삼손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집요할 정도로 삼손을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유혹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물리치지 않으면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고 맙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그 자리를 피해 달아남으로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요셉처럼 죄의 유혹을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기도 :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날마다 치르는 영적전쟁에서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