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심히 목마르므로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니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
삼손은 자신의 아내와 장인을 불태워 죽인 블레셋에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블레셋은 삼손을 잡기 위해 유다에 군사를 보냈는데, 블레셋을 두려워한 유다 사람들은 3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에담 바위틈에 숨어 있던 삼손을 붙잡아 블레셋으로 데려왔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꽁꽁 묶어오자 블레셋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환호성을 지르는 순간 삼손에게 여호와의 신이 임하였습니다. 삼손을 묶고 있던 새 줄은 마치 삼이 불에 타 떨어지듯이 끊어졌고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군사 1000명을 죽였습니다(15절).
그런데 여호와의 신의 권능으로 승리한 삼손은 “나귀 턱뼈로 내가 일천명을 죽였도다”라고 외쳤습니다(16절). 그리고 쌓인 시체를 보며 그곳 이름을 ‘라맛레히’, 즉 ‘턱뼈의 산’이라고 불렀습니다(17절). 무슨 말입니까. 삼손은 승리의 영광을 여호와께 돌리지 않고 자신의 공로로 삼은 데다 자신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턱뼈의 산’이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이것은 교만입니다. 교만해진 삼손에게 곧 극심한 갈증이 찾아왔고 삼손은 심히 목마름으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18절).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교만해져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룬 줄 착각했을 때 목마름으로 고통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삼손이 자신의 교만을 깨닫고 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삼손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심으로 목숨을 건진 삼손은 자신을 기념하기 위해 일컬었던 ‘턱뼈의 산’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념하기 위해 ‘엔학고레’라고 고쳐 불렀습니다. ‘엔학고레’는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믿음으로 부르짖는 자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여러분은 혹시 지금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인생의 갈증을 느끼신다면 ‘긴급호출 333’을 누르십시오. 하나님은 예레미야 33장3절에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긴급호출 333은 통화 요금이 없습니다. 수신 거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기도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부르짖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