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칠일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리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리라….”

블레셋의 풍속을 따라 삼손은 그의 결혼식에서 일주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 잔치에 블레셋 남자 30명이 삼손의 동무가 되어 삼손과 어울렸습니다. 삼손은 그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수수께끼 하나를 냈습니다. 삼손이 낸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것이 나왔다. 이것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삼손이 낸 수수께끼는 삼손이 딤나로 오던 길에 어린 사자를 만나 죽이고 그 몸에서 꿀을 얻은 경험을 문제로 낸 것이었습니다.

삼손이 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블레셋 남자 30명은 사흘 동안이나 애썼으나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리 머리를 짜내어도 답을 찾지 못하자 비겁하게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너의 남편이 우리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로 우리의 소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네가 만약 네 남편을 꾀어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내지 않으면 너와 네 아비 집을 불사르겠다”고 했습니다.

삼손의 아내는 그날부터 답을 알려달라며 삼손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삼손은 6일째까지 답을 말해주지 않다가 잔치 마지막날 답을 말해주고 말았습니다. 삼손이 마지막에 무너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집요하게 답을 요구한 자기의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삼손의 아내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끈질기게 유혹해서 넘어뜨리려 합니다. 삼손의 아내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물고 놓지 않는 것이 세상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유혹에 무릎 꿇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세상의 유혹은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아니면 지위와 명예입니까.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무엇이든간에 우리는 집요한 세상의 유혹과 싸워 승리해야만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우리를 유혹해도 결코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끝까지 물리쳐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오늘도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말씀 묵상과 기도입니다. 늘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거친 도전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무기는 오직 말씀과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매일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험한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