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28절)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골에 가난한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나그네가 말들을 끌고 지나갔습니다. 나그네가 그 청년의 집앞에서 이 집에 청년이 1명 있다면 그에게 말을 한 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청년은 자기 형편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말을 타다가 말 위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좋은 선물이 나쁜 일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모병관이 와서 전쟁터로 끌고 갈 청년들을 강제로 징병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전쟁터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은 며칠 후,아니 몇 초 후의 일들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인간의 한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좋다고 여기는 것, 우리가 보기에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가 생각하기에 행복한 것, 우리가 생각하기에 불행한 것이 과연 불행인지, 행복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하나님의 뜻대로 부름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 모든 일이 종합해서 결국 아름답게 끝난다, 모든 것이 좋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진정한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합니다. 내가 얻은 것, 내가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구별합니다.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로 좋은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게 나쁜 것인지 여기에 우리의 고민과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좋은 일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좋게 이끌고 가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기쁨이고 진정한 자유입니다.

지난 한 해동안 일어난 많은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나름대로 좋은 일들과 나쁜 일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좋은 일들을 만나서 기뻐했고 또 나쁜 일을 만나서 슬퍼했고 또 때로는 원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 사실이 변치 않는다면 결국 모든 것이 좋아질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 사회와 세계에 불안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우리 마음에 희망과 기쁨과 감사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