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은 쳐서 소리가 날 때 비로소 종이 됩니다. 종이 울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쇠붙이에 불과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에도 반드시 감사가 따라야 하며 감사가 없는 복은 진정한 복이 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치무라 간조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그것은 질병이나 실패나 배신이 아닌 감사하지 않는 메마른 마음일 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불안과 욕망의 요소로 작용한다면 어찌 그것을 복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복은 기쁨과 감사입니다.
감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받았기 때문에 드리는 감사가 있습니다. 사업에 성공했기 때문에,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에, 혹은 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차원입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20:35에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어린이는 받아야 기뻐합니다. 그러나 어른은 줌으로써 기뻐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받을 때에만 기뻐하고 복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여전히 어린이와 같은 신앙입니다.

둘째, 깨달음에서 얻어지는 감사가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성일 것입니다. 그 이성이란 깨달음입니다. 똑같이 먹고 마시고 살지만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깨닫는 사람만이 기쁨과 감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저 인생이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깨닫지 못한 채 사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은혜가 임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연이지 결코 감사할 조건이 되지 못합니다.

셋째, 가장 높은 차원의 감사는 믿음에 있습니다. 아무리 풍족한 은혜를 누린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믿음이 없다면 늘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풍요롭지만 내일은?, 금년은 이렇게 풍년이지만 내년에는?” 이런 등등의 의심은 우리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고조시킬 것입니다. 항상 염려와 두려움 있는 사람은 마음껏 기뻐하지도 감사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께 우리 자신을 완전히 맡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오직 감사드리는 일에만 열중하십시오. 진정한 승리란 정복도 아니요 많은 소유도 아닙니다. 진정한 승리는 끊임없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의 힘으로 세상을 날마다 이기게 되시길 소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시고, 어떠한 염려와 두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