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의 헌신적 복음 증거와 함께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이면서도 율법을 고집하는 유대적 신앙을 전하지 않고 이방인과 같이 생활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고 위험한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헌신적인 복음 증거에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크게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모습을 살펴보면 흠모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키도 작고, 등은 굽었으며 ,매부리코를 한 흉한 외모의 소유자였습니다．

또한 그에게는 󰡐육체의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갈라디아 성도들이 시험에 들 수 있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성경학자는 바울이 간질병을 앓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만일 그렇다면 복음을 전하다가 간질병으로 온 몸이 뒤틀릴 때의 바울의 연약하고 흉칙한 모습을 갈라디아 성도들은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은 이러한 바울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그를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다고 바울은 고백하고 있습니다(14절)．사랑이 무엇입니까． 상대방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며,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들의 사랑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너희가 할 수만 있었다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15절)
우리가 이러한 신앙을 가지기 위해서는 말씀 위에 올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아름답던 갈라디아 성도들의 신앙이 복음에서 빗나간 일부 사람들로 인해 흐려질까봐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말씀에 분명히 기초할 때에만 온전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은혜로운 해석 차원이 아닌 자의적으로 풀이해 이를 세상에 잘못 전할 때 그 폐해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로 늘 성령 충만하여 우리의 첫 사랑이 더욱 새롭고 뜨겁게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나는 복음 증거를 위해 수고하는 일꾼들과 얼마나 같은 마음을 품고 섬기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게 하시고 서로의 연약함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위로하게 하소서． 언제나 연약한 사람들을 대접하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 영광 나타나게 하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