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의롭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의의 기준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에 그 기준을 두십니다．
아브라함은 나이가 들고, 자신의 아내도 경수가 끊어진지 오래였기 때문에 후손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을 보시고 󰡐의󰡑로 여기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5:6)．그러므로 세상의 기준과 혼동하여 우리가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바탕을 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행위나 공력을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행위와 공력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탕자의 비유는 귀중한 교훈을 줍니다． 탕자는 믿음의 사람이었으나, 형은 율법적인 행위의 사람이었습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려버리고 거지가 되어 돌아왔을 때, 그는 누구 앞에도 설 수 없는 죄인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기뻐서 잔치를 베풀어주시자,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형은 정반대였습니다． 동생이 돌아왔다고 잔치하는 것을 본 형은 아버지께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은혜를 누렸지만, 늘 수고한 형은 아버지의 은혜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만일 탕자가 󰡒내가 어떻게 이 잔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겠느냐󰡓며 부끄럽게만 생각했다면, 그는 아버지의 은혜를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비록 죄인이라 할지라도 주께서 나를 받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뻔뻔스럽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탕자의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십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마련해 놓으신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께 사랑 받을 만한 일을 하지 못했을지라도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이다󰡓라고 외쳐야 합니다． 나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주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니,나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노라󰡓고 외쳐야 합니다． 이런 사람만이 영적인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허물 많은 죄인을 의롭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늘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는 귀한 사람으로 인도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