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7마디 말씀 중 네 번째의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 막15:34)라고 부르짖으셨습니다.

왜 큰소리를 지르셨을까요? 모든 사람이 다 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외치는 절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절규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첫째, 아사셀 양의 소리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버리시는 순간은 바로 온 인간을 구원하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기 전에는 아사셀 양이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죽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피는 도말하는 피이기에 한번 죄를 씻음으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짐승의 피는 구속하는 피이기에 일년에 한번씩 덮었습니다． 예수님 피의 유효기간은 영원하지만 짐승피의 유효기간은 일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일년에 한번씩 해마다 대속죄일이 되면 아사셀 양에게 안수로 죄를 전가시킨 후에 낭떠러지로 끌고 가 죽였습니다．
구약성경에서 가장 예수님과 같은 단어를 찾으라고 하면 말할 것도 없이 아사셀 양입니다． 구약의 아사셀이 죽을 때 외치는 소리가 신약에서는 바로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순간에 지르신 소리입니다．

둘째, 죄를 징벌하는 소리입니다．

말로만 용서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값없이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구약에서는 짐승을 비참하게 죽였습니다． 안수하지 않은 동물은 동물이고 안수한 동물은 제물이었습니다． 죄를 전가 받은 짐승이 비참하게 죽음으로써 구원받은 것이 구약입니다． 죄와 함께 멸망당하시며 고통 속에 큰소리로 울부짖으시는 예수님의 절규 때문에 우리는 구원받은 것입니다．

셋째, 인간 예수의 소리입니다．

인간으로서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받아 죽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경험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예수님은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사실은 일부러 소리를 지르신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나오는 비명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버림받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버림받으면 모든 것이 끝장입니다． 바로 이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버림받으시면서 까지 우리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께 최선을 다해 찬양과 경배를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