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누구에게 소개하자면 그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저도 제가 아는 예수님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먼저 전제로 할 것은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각자의 깨달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나름대로 예수님을 알고 계실 것이고 저도 저 나름대로 예수님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 인식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예수님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깨달았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듣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본문에서 소개하고 싶은 것은 예수님의 긍휼입니다． 예수님은 긍휼의 사람입니다． 그분의 긍휼은 우리의 모든 것을 이해함으로 인한 용납입니다． 병을 앓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의 병을 이해하듯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어보심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공감하십니다．

그분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고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나다나엘이 요한복음 1장46절에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물으신 것을 보면 나사렛은 소외된 지방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님은 소외된 지방에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계십니다． 자라면서는 목수로 일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고달픈 삶을 아십니다． 십자가를 지면서 빰을 맞았고 침 뱉음을 당하셨습니다．

내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과거에는 격동된 감정을 누를 수 없었으나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된 후로는 그분도 나와 같은 일을 당하셨구나 그 분이 내 마음을 이해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나를 외롭지 않게 합니다． 더 나아가서 그 분의 승리가 나에게 힘을 줘 나로 승리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상황을 안다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상황을 변하게 해주실 수도 있지만 내 상황을 이해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힘을 얻어 우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부분에서 문제는 우리의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절망적으로 보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상처 입은 자들이 공감 받고 이해 받는 것만으로도 벌써 치유가 시작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음 안에서 경험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귀하고 좋은 분인지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의 삶이 예수님 안에서 치유되고 용납 받고 건강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수님은 저희와 함께 하며 삶을 인도하고 마음을 만져주는 하나님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오늘 하루의 생활을 주님과 의논하고 모든 삶을 나눌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