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땅인 두로와 시돈의 사르밧이라는 동리에 한 과부가 외아들을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과 주변지역에 몇 년 동안 가뭄이 있어 기근으로 모두가 목말라 하고 양식이 바닥나 있었습니다. 이 사르밧 과부의 가정에도 먹을 것이 없어 이제 마지막 남은 가루 한 움큼과 조금의 기름을 가지고 한끼의 양식을 해결하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이 과부에게 보내셨습니다. 엘리야는 이 여인에게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떡을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내 말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너의 양식을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하나님의 말씀도 전달했습니다．

이 여인은 정말 급박한 처지에서 엘리야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할 때에 기근에서 양식을 해결 받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이 여인이 이러한 축복을 경험하는데는 어떤 조건이 필요했을까요?

첫째로 이 여인은 친절했습니다(10-11절).지금 이 여인은 매우 위급하고 안타까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한 유대인 나그네가 물 한 그릇을 요구하자 마다하지 않고 그 요구에 친절히 응해줬습니다．

마태복음 25장 최후의 심판 기사에서 주님은 소자에게 물 한 그릇을 준 것도 내가 기억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곧 주님에게 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여인은 먼저 선지자를 생각했습니다(13절).이 위급한 상황, 남에게 눈 돌릴 수 없는 처지 가운데서도 이 여인은 먼저 선지자를 생각하고 그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더 하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이것이 엄청난 축복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이 여인은 선지자의 말대로 순종했습니다(15-16절). 순종하여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을 때 기근이 지나기까지 밀가루와 기름이 넉넉히 공급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축복의 조건입니다. 이런 순종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늘 하나님의 말씀에 우선 순위를 두고 먼저 순종하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