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을에 질투심 많은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누가 자기보다 잘 되는 것을 눈뜨고는 보지 못하는 성품이었습니다. 특히 자기 앞집의 부인과는 불편한 관계여서 늘 저 앞집이 망하기만을 바랐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찾아와서 무엇이든지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거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달려 있었습니다. 여인이 무엇을 원하든 앞집의 부인에게는 두 배가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룻밤을 고민하던 이 여인은 천사가 다시 찾아왔을 때 이렇게 자기의 소원을 말했습니다.??저는 다른 욕심이 없습니다. 그냥 제 눈 한 쪽만 빼주세요??

질투하는 마음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질투심의 노예가 되면 그는 염치가 없어지고, 바른 판단력을 잃으며,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게 되고, 상대를 파멸시키기 위한 거짓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질투심의 희생물이 되어서 평생을 비참하고 불안하게 살아갔던 인물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사울왕입니다. 그는 원래 아주 순수하고 잘 생기고 키가 큰 시골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사무엘 선지자의 기름 부음과 백성의 제비뽑기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었지만 다윗을 질투하는 마음의 노예가 되어 평생 사위인 다윗을 추격하며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결국 그는 블레셋과의 전투에 패하고 스스로 자결하는 말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의 질투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 출발되었습니다. 어린 목동 다윗이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에게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 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 만이라??(삼상18:7)고 노래한 것이 그의 질투심을 자극하고 언젠가 다윗이 자기의 왕위를 빼앗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질투로 인해 사울은 모든 생의 즐거움을 빼앗겨버리고, 그가 일구어놓은 왕국을 일순간에 허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질투의 감정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과 재능으로 태어났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을 똑같이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예술가 되신 하나님의 작품으로 우리가 태어났다면 남의 것을 부러워 말고 내가 받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로, 서로를 사랑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복에 대하여 기뻐하고 오히려 축복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질투 대신 서로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축복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희들 속에 질투의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주시옵시고, 사랑하고 축복하는 사람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