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해 보셨나요? 풍부해보셨나요? 풍부와 궁핍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궁핍할 때 받은 작은 도움은 그것이 크든 작든 평생 간직하는 큰 은혜가 됩니다. 정말로 힘들 때의 위로를 우리 모두는 결코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망각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어떤 사람은 회사가 어려웠을 때 무조건 도와준 사람을 잊지 못해서 평생을 애타게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도움을 간직하고 살아가시나요? 󰡐절대로 잊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받은 도움을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며 잊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본문을 다시 묵상해 보겠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준 바울을 잊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어려움을 당하자 그들은 선교 헌금을 거둬서 바울에게 전달합니다. 그러자 바울 역시 감옥에서 고난 받을 때 빌립보 교인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격해 합니다. 돈이 매개가 되었다는 것이 여느 세상사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돈이 매개가 아니었다고 해도 마찬가지었겠지요.

왜냐하면 바울의 관심은 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궁핍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풍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즉,풍부했다고 해서 더 여유롭고,더 즐겁고,더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좀 고생스럽기는 해도 소유로 인하여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소유로 인하여 불안해합니다. 그 소유가 자신에게 힘을 주고 편리함을 주지만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상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누구를 믿을 수 있습니까? 너만은 그럴 줄 몰랐다고 하소연하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젊음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건강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걸렸다 하면 암입니다. 불치병입니다. 더구나 돌고도는 돈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내 소유인 듯하다가 어느새 다른 사람의 소유로 떠나가버리는 돈을 의지하기에는 돈의 변덕이 너무도 심하다는 것입니다. 재벌가로 큰소리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자신의 전 재산을 잃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믿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돈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축복,그리고 영생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돈이 매개가 된 사연이 이 세상에는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평안과 영생을 주 안에서 맛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12절-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