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너무도 유명한 내용입니다. 작은아들과 큰아들의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 지를 잘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더욱 본질적인 의미는 한 영혼에 대한 우리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입니다.

유대 전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고민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천사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하셨답니다. 󰡒과연 인간들을 창조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러자 공의를 주관하는 천사가 말하기를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여,인간들을 창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끊임없이 불의한 일들을 자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거룩을 주관하는 천사도 거들었습니다. 󰡒저도 인간들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끊임없이 음란과 부정을 저지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옆에 있던 정직을 주관하는 천사도 말했습니다. 󰡒인간들은 거짓을 좋아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조차 속이려 할 것입니다.󰡓

이때 세 천사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랑을 주관하는 천사가 말했습니다. 󰡒물론 인간들은 공의롭지 못할 것이고 거룩하지 못할 것이며 정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최선을 다해 인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용서를 주관하는 천사도 거들었습니다. 󰡒저는 인간들이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음으로써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천사와 용서의 천사의 말을 듣고 인간을 만들기고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유대의 전설에 불과합니다.

정통 교리와 신앙으로 보면 문제시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예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들의 불의함보다도 더 큰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인간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아십니까? 옆에 있는 성도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 아직 죄의 용서를 받지 못한 자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늘 문제만 일으키면서 도움이 되지 못하는 미운 오리새끼 같은 사람에 대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십니까?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늘 집안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던 큰아들이 화를 냈습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큰아들은 아버지에게 있어서 또 다른 탕자였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아들의 행위가 아니라 아들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것이지요. 아버지의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모든 이웃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니라󰡓(31-3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