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춘천교도소에 갔다가 영어도 유창하게 잘하고
이쁘고 깜찍한 세미를 만났습니다.
와싱턴에 유학갔다가 목사님인 아빠의 병환으로 잠시 귀국한 자매인데
어찌나 밝고 귀엽던지.. 그리고 요조숙녀 화평일 만났습니다.
화평이가 재소자들 앞에서 기도를 하는데..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은혜롭게 기도를 하든지..
나는 그만 놀라고 말았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다고 하고 역시 목사님따님이기도 한 화평이..

그리고 영이라는 형제를 만났습니다.
은은한 미소가 매력적이고 기타를 아주아주 잘치는 청년이었는데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한 멋진 청년 영...
또 한분. 김재민목사님...
찬양의 은사까지 있으시고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이 어찌
그리 아름답고 멋진지..하나님이 그 목사님을 통해 주신 멧세지는
참으로 많은 재소자들의 심령에 다시한번 격려와
도전을 준 은혜로운 멧세지였습니다.

그리고 김병곤강도사님..
언제 봐도 변함없이 따스하고 편하게 대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교도소선교에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에서 많이 배우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를 불러서
박수갈채를 받으신 이화숙집사님..
여전히 강당이 떠나갈듯 커다란 목소리로 속이 뻥~~ 뚫릴것 같은
파워있고 은혜스런 찬양을 불러주신 이운숙집사님..
늘 자기가 이쁘다고 큰소리치고 다니는 나..^^

우리 일행은 김재민목사님이 사주시는 막국수를
아주 맛있게 먹고는 따로 빠져나와 여기저기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특이하게(?) 꾸며진 집사님댁에서 차도 마시고..
저녁은 너무너무 맛있는 닭갈비를 먹었답니다.
이집사님이 그냥 보낼수 없다면서 극구 사주시는 바람에  
별로 배도 안고픈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우리 셋이는 아줌마 근성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열심히..
조금 많다 싶은 닭갈비를 하나도 안 남기도 다 먹어치웠습니다.

정말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자칭 아름다운 여인.. 셋이서 오랜만에 수다도 적당히 떨어봤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찬양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었을 형제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집에 돌아오니 11시정도가 되었습니다.
씻고 자리에 누우니 저절로 두 눈이 감겨왔지만
피곤함보다는 가슴 가득 몰려오는 기쁨이 더 컸던..
진짜 은혜로운 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