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갔었습니다.
멋진 연주홀을 보니까..
그곳에서 찬양콘서트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요즘엔 찬양콘서트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정말 좋습니다.
20대의 CCM가수.. 그리고 30대, 40대, 50대의 가스펠가수가
어우러져 함께 출연해서 개성있는 목소리와 제스쳐로 하나님을 맘껏 찬양하고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나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세상의 문화가 눈이 휘둥그레질정도로  발달했다지만..
기독교문화는 매우 뒤떨어진 상태랍니다.

기독교문화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그와 상응하는 뒷받침이 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기독음악예술경영을 하는 사람이나 실제 가스펠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나
그 아름다운 음악을  발표하는 찬양가수들이나.. 한가지로 힘이 든건 사실입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관심조차 두지 않는 지금의 현실에,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때때로 가슴이 막혀온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
많은 찬양사역자들을 돌봐주세요.
그리고 좀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들의 아픔과 한숨을 생각하시어 조금이라도 위로해주시고
적당한 투자도 하시어 영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을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협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나 좋아요?
세상가수들은 한번 초청하는데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 찬양사역자들은 어디.. 사례비가 얼마냐구 묻고 다닙니까?
물론 백명중에 한명꼴로 그런 분들도 있다는데
아마 나름대로 무슨 생각과 사정이 있기에 그럴겁니다.
어쨌든 거의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참 많이도 울면서 다니고 있답니다.
실제적으로 가끔 전화오는 동료사역자들이 그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또한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을 섞을 때가 많습니다.

정말 무지무지 힘든게 사실입니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계속적인 투자도 해야하고
조금만 유명해지면 손벌리는 곳도 많고
무료로 봉사해달라는 아우성(?)도 많습니다.
또한 힘들지만 거절할수 없는 사역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해야함을 알고 선교의 중요성을 알기때문입니다.

많이 세워주세요.
그리고 용기도 주시고..

제발 하나님이 세우신 아름다운 사역자로 인정해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조금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자신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애쓸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기도해주시고..

찬양의 물결이 세상의 유행가를 덮어 씌울수 있도록..
찬양할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시고
발버둥치고 노력하며 욕심없이 찬양하고자 하는 사역자들을
많이 아껴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요?? 아직도 누르면 아프고 건드리면 울 수밖에 없는
연약한 사역자입니다. 우뚝 서지 못해 늘 주춤하고 기우뚱거리는 까닭에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부끄럽지만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선배님들과 동료들과
후배들과 함께 아픔도 함께 하면서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사역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