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대학원수업이 오전 10시부터 있었거든요.
설레는 마음으로 심교수님과 첫 대면을 하고 예쁜자매,
4학차 선배님도 만나고..
중간에 잠시 시간이 나길래 차안에서 오랜만에 낮잠도 자 보았습니다.

오후 5시 30분쯤에 수업을 마치고 짝꿍을 맞이하러 갔습니다.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짝궁을 만나 저녁을 먹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쇼핑도 하구 바로 이어 집회장소로 향했습니다.

안양 만안시찰연합회는 두달에 한번씩 모여서 기도회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그런 기도회모임인데 특별히 이번엔 찬양간증집회시간을
마련했나봅니다.
아둘람교회.. 이름도 참 특이한 이 아름다운 교회에서의 집회는
참으로 특이했습니다. 무엇보다 찬양을 부를때의 박수치는 소리가 참 경쾌하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찬양인도하는 전도사님이나 예배인도하는 목사님,
그리고 온 성도님들이 아주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 우리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밤 9시부터 시작한 연합예배...
두시간동안의 찬양과 간증, 그리고 다함께 찬양을 부르기까지 마치니
거의 12시가 다 되어갔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목사님들과 과일과 음료, 떡을 먹으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는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혼자서라면 더 힘들고 피곤하고 외로웠을텐데, 둘이 함께 하니 언제나 느끼듯이
참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넘었네요...

대충 씻고 나서 곤히 잠자고 있는 딸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나의 간증거리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귀중한 선물...
그 딸을 바라보니 또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오늘 간증할때는 아들생각에 목이 메였는데 집에 오니
딸을 낳게 해 주신 하나님아버지의 사랑에 다시 목이 메여옵니다.
주여! 어떻게 저에게 이런 일이...

강단에 설때마다 떨리고 두렵고 늘 죄스러운 마음 금할길없지만
마치고보면 늘 감격에 젖는답니다.
하나님이 늘 색다르게 작업을 해주시고 역사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뒤돌아보면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우리 주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셨다는 고백만 나옵니다.

누럽고 퍼렇고 검은 얼굴이 변하여 빛나는 얼굴로 변하게 하시고
소심하고 새침스럽던 성격이 변하여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 되게 하신
주님! 그 주님의 크신 은총을 어찌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오늘은 딸아이를 끌어안고 잠을 청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