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잠깐
일상생활속에서 분노가 일어날때
나는 거울을 바라봅니다.

거울속에 있는 나를 향해
오늘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일러바친답니다.
우리 딸아이처럼요...

그러면 거울은 나를 향해
살며시 미소지으며
이런 말을 합니다.

분노는 다음에 내도록 하고
대신 오늘은 감사하라고...
감사할 것이 어딨냐고 대꾸하는
나를 향해
거울은 다시 이런 대답을 한답니다.

분노를 내기엔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냐고...
오늘 네 마음은 회색빛이지만  내일은
핑크빛이 될줄 누가 아냐구...

그럼 나는 거울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분노를 내기엔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

나의 분노로 인해
세상이 더렵혀지는 것을
아마도 나의 주인되시는 그 분은
원하지 않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