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씩 찾아가는 브라가기도원...
그 안에 부설된 닛시의 집...
어제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갈 때 마다 새로운 시설이 늘어나고 번창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번에도 갔더니 요정의 집처럼 생긴 자그마한 집들이 세워지고 있었고
성전은 완공되어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었습니다.
식구들도 새로 늘었고 모두들 여전히 부지런하고 건강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찬양집회가 있다는 소식에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달려오신 목사님들도
계셨고 집사님들, 청년도 있었습니다.

약 1시간 30여분동안 찬양예배를 인도하며 하나님을 증거하고
마지막엔 다 함께, 뜨겁게 찬양을 불렀습니다.

어제의 감동은 또 달랐습니다.
전도사님이 마지막에 나오셔서 "여기에 모인 우리.."를 불렀고
신청하신 참회록을 처음엔 잘 모른다고, 한번도 안 불러봤다고 사양하다가
순종하는 마음으로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대충 부른것 같아서 영~~ 하나님께 죄송하고 성도님들께 미안하고...
다음번엔 제대로 외워서... 연습하고 감동받고 불러야겠습니다.

그곳은 아픈 환자들이 많습니다.
알콜중독자.. 우울증, 불안증.. 또는 갈곳 없으신 분...
또는 은혜로 봉사하러 오신 분들...

도우미들의 손길도 많습니다. 매주마다 오시는 현목사님도 계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서울에서 목사님들이 자주 오십니다.
그리고 봉사하러 오시는 각양각처의 사역자도 여럿이 있답니다.

지금껏 1년이 넘도록 꾸준히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갈 때마다 진수성찬을 마련해놓고 기다려주는
이명희원장님.. 그리고 오랫동안 부대끼면서 우정을 다져온 자매들...
나에게 "해변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전성도님...

그리고 말한마디 제대로 못 나누지만 따스한 눈길로 맞이해주시는
어르신들... 그리고 형제들, 기도하러 오시는 많은 성도님들..

내 짝꿍 집사님은 그 곳에 갈 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눌리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곳엔 은혜도 많지만 정신적인 아픔과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많고 사탄마귀가 발버둥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돌아올 때는.. 어김없이 회복되어 감사하면서, 개선장군처럼
기쁨의 모습으로 내려온답니다.
어제도 너무 많이 웃었거든요.

그런데, 하나님!
그 곳에 올라가는 길이 너무 가파르고 길이 안 좋아서 내 차 아랫부분이 다
닳았구요... 찌그러졌답니다.
전에 타던 마티즈도 수리하러 공장에 두번씩이나 들어가기도 했었잖아요.
지금 타고 있는 클릭도 몇번 부딪쳤더니만 요란한 소리와 함께
깡통소리가 자꾸만 나는거 있죠?
하나님아버지!
그 곳에 올라가는 길이 더 좋아지도록 도와주세요..
그래야 여름에, 비가 많이 와도 찬양드리러 가잖아요.
그 곳에서 한달동안 기다리는 많은 환우들과 성도님들이 있거든요.
가야만 합니다.

아스팔트는 아니더래도 그냥 길이 탄탄하게 다져지도록 도와주세요..
다음달에 갈 때는 더 나아진 길을 오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