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거센 풍랑의 연속입니다. 분노, 질시, 모멸, 질병, 우환, 실패, 좌절, 불황, 퇴직, 장래의 불확실성 등 크고, 작은 파도로 인해 늘 우리는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거센 파도를 딛고 오셔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27절) 주님을 모시면 참 평안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 안에 있으면 지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 후 제자들을 재촉하여 그곳을 떠나게 하십니다(마 14:22). 자신을 왕으로 삼으려는 무리로 인해 초래할 여러 갈등을 피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 안에 있으면 바른 분별력이 생겨 공연히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사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주 안에 있으면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명을 좇아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센 풍랑이 일고 있습니다. 주님 따르는 길에도 풍랑은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환난과 고통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복음이 있습니다.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25절) 주님은 제자들과 헤어진 이후에도 세상이 다 잠들고 쉬고 있는 시간에도 제자들과 함께 고통을 겪으시며 함께 하고 계십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겪는 인생의 풍랑, 고통 속에서도 주님은 함께 하십니다. 영혼의 눈을 떠서 거센 파도를 딛고 오시는 주님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주님을 보지 않고 풍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약해진 것입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31절)

종교개혁 당시 멜란히톤(Melanchthon)은 친구 루터에게 개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근심 어린 편지를 보냅니다. 루터는 단호하게 답변합니다. 󰡒언제 우리에게 문제가 없었던 때가 있었느냐?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다.󰡓

오늘도 문제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근심스러운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그 분의 음성을 잊어버린 것이 문제입니다. 예배드리지 않는 것이 문제요,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요,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봅시다. 어려울수록 말씀을 들으십시오. 형편이 안될수록 더욱 힘써 예배를 드리십시오. 주께서 반드시 상황을 반전시키시고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깊은 밤 풍랑 속에서도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시선이 세상 풍랑을 바라보며 두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고정되어 참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그리고 그들이 함께 배에 오르니, 바람이 그쳤다.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에게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선생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가서, 게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그 곳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보고, 주위의 온 지방으로 사람을 보내어, 병자를 모두 그에게 데려왔다.

그들은 예수께, 그의 옷술만에라도 손을 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마 14;22-36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