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39∼41)

첫째,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불신자인 경우에는 대부분 죄 때문에 찾아오지만 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어떤 특별한 목적에 의해 위기가 허용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목적지로 가다가 큰 광풍을 만났을 때에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성도들에게 찾아오는 위기입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던 사람들은 큰 광풍을 만나지 않았지만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항해를 시작한 제자들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둘째, 그러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위기를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확실한 구세주이심을 믿게 하려는 데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큰 광풍을 만나 죽게 되었을 때 주님께서 큰 광풍을 잔잔케 해 주시니 제자들은 주님이 모든 피조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믿게 되었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확신했습니다.

셋째,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은 기도입니다. 사람은 위기를 통해 주님을 찾습니다. 큰 광풍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을 때 제자들은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이것은 기도입니다. 구약성경 시편 34편 6절에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하셨고, 시편 50편 15절에서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넷째,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다 잠시 위기를 겪지만 결국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그러므로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을 모시고 가는 배인데 침몰하겠습니까? 주님은 사람도 영계도 자연계도 다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위기는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때이므로 오히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가끔 위기를 허락하셔서 나태한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찾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위기를 통하여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옵소서. 그리고 어떤 위기에서도 주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믿는 믿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도록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