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16절)

연말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 한 구석에 후회도 있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또 나이를 먹어간다고 해서 무력감이나 감상에 젖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곤고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때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무서워하거나 꺼려하거나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긍휼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우리가 하루, 또는 한 해를 보내면서 하지 못한 것, 후회하는 것, 아쉬운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우리는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은혜는 우리가 구하지 않는 것까지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저 받는 것이고, 보너스로 받는 것이고, 덤으로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면 우리가 구하지 않는 것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연말이 되면 우리는 여러 가지 일로 무척 바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은혜를 구하십시오. 긍휼을 얻으십시오. 그래서 온 가족이 하나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하나님 보좌 앞에 둘러앉아서 거기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누리는 연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연말이 바빠집니다.
그러나 실상 마음만 분주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참평강과 은혜를 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참 귀합니다. 저는 연말을 맞이할 때마다 마음에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조금 더 열심히 했더라면, 조금 더 나 자신에게 철저했더라면, 내가 더 성실했더라면 등의 생각에 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서 긍휼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맛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위로를 누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하나님!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서 하나님 앞에 긍휼을 구하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구하기 위하여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