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5절)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모세의 생애를 나누어보면 40세까지를 1기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과시의 시대입니다. 애굽의 왕자로 교육받아 학문이 깊고, 건강하며 모든 면에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갖추어도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이 절대로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모든 것을 갖춘 모세가 무슨 일을 했습니까? 그는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2기는 40∼80세로,자기불신의 시기입니다. “나는 살인자이므로 체포되면 죽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불순종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세의 1기와 2기의 삶은 실패였습니다.
3기는 80∼120세로, 하나님을 만나고 쓰임 받은 시기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민족을 해방시키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불순종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나는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지팡이 하나를 가지고 애굽에 들어가 민족을 해방시켰습니다. 홍해를 갈랐고 놀라운 기적을 계속 행했습니다. 이렇게 쓰임 받은 모세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1기에 속한 사람은 ‘내가 되어야 한다,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2기에 속한 사람은 ‘나는 할 수 없습니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 안 하려고 합니다. 구역장도, 성가대도 안합니다. 교회에 출석만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3기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께서 능력주시면 나도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시키시면 집사도, 장로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나가는 사람이 가장 좋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뤄지기를 기도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쓰십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쓰임받게 된 이유도 ‘주 안에서 나는 할 수 있다’고 고백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지금 우리도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감동을 주시면 “예”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나를 앞세우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면서 살아갑시다. 하나님의 뜻대로 봉사합시다. 그런 자를 통해 하나님은 열매 맺게 하시고 귀하게 쓰임 받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따른 모세의 3기의 삶처럼 믿음의 사람, 승리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