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13절)

마태복음 25장 전반부는 ‘열 처녀의 비유’라는 주님의 종말론에 관한 유명한 예화입니다. 이 비유의 핵심 주제는 “그런즉 깨어 있으라”(13절)입니다. 언제 나에게 죽음이 닥칠지, 언제 세상이 끝날지 모르기에 항상 깨어서 준비하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종말은 기쁨의 잔치라는 사실입니다. 주께서 종말론을 얘기하시면서 열 처녀 비유를 말씀하심은 바로 그 날이 인생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진정 종말을 내 인생 최고의 날로 맞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형식보다는 내용에 충실해야 합니다. 열 처녀 모두 외형상으로는 등불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만 다섯 처녀는 기름이 예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형식은 있으되 내용이 없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의 신앙도 겉모습은 다 성도요, 제자인 듯합니다만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없습니다. 믿음의 모양보다는 내 삶에 복음의 능력, 주님의 인격, 사랑의 수고가 나타나야겠습니다. ‘성령의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외식을 삼가고 빛 된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름’을 채워야 합니다. 곧 ‘성령 충만’입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도 처음에는 기름이 있었지만 신랑이 올 무렵에는 기름이 떨어져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성령세례 받고 성령 충만한 것이 중요합니다(행 1:5,엡 5:18). 성령 충만의 불쏘시개는 기도입니다. 힘써 기도할 때 성령 충만을 받아 세상을 이기게 되고 그 날에 ‘거룩한 신부’로서 기쁨으로 주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살전 5:16∼23).
인생의 클라이맥스로 종말을 맞이하기 원하는 당신에게 한 편의 시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받는 보수보다 조금만 더 일하라. 그대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만 더 하나님께 바치라. 그대가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만 더 열심을 내라. 그대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보다 조금만 더 높은 목표를 잡으라. 그대가 지금 유지하고 있는 하나님과의 거리를 조금만 더 가까이 하라. 그대의 불평 불만보다 조금만 더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대가 땅의 것을 내려다보는 것보다 조금만 더 위의 것을 사모하라.”
이렇게 매일매일 ‘조금만 더’ 수고할 때 종말은 분명 당신에게 최고의 날, 승리의 날, 축배를 드는 날이 될 것입니다. 종말, 그 날은 진정 인생의 클라이맥스입니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쌔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쌔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하나님! 종말의 그 날이 심판의 날, 두려움의 순간이 아니라 생애 최고의 날, 인생의 클라이맥스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