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32절)

삶의 근원적인 것에 대한 해답 없이 사는 사람은 외부로부터 문제가 닥치면 당황하고 좌절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 있습니까?
본문에서 사두개인들은 예수께 악의적인 질문을 합니다. 당시 결혼한 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자손을 잇게 하려고 형수가 시동생과 재혼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런 연고로 한 여인이 7명의 시동생과 잇달아 살게 되었을 경우, 천국에서 그녀는 누구의 아내냐는 질문입니다. 주님은 질문에 대답하신 후 이렇게 결론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32절) 이는 우선 사두개인들에 대한 책망입니다. 관심 가져야 할 인생의 근원적 문제인 부활, 영생, 구원은 마다하고 쓸데없는 논쟁만 일삼고 있다는 질책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관심은 죽음 이후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지금 살아있는 사람이요, 생명이요, 부흥입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살아나고 부흥되는 것입니다. 이는 동시에 인생의 근원에 대한 해답입니다. 과연 누가 사람을 살리며 구원하며 부흥시킬 수 있습니까? 바로 산 자의 하나님,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뿐이십니다.
이를 그리스도의 교회에 적용시켜 봅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본질은 무엇입니까? 주권성, 교회의 주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는 오직 주를 고백하고 주의 말씀을 선포하고 주의 뜻을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편성, 교회는 계층 인종 연령이 무너지고 만민이 더불어 함께 섬기는 한 아버지의 한 형제입니다. 거룩성, 교회는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거룩한 전이기에 늘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진리성, 교회에서는 언제든 진리이신 예수가 증거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어떤 이론이나 교훈이 아니라 오직 예수의 복음이 증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명성, 교회의 다양한 사명이 있지만 예배와 선교는 세상이 대신할 수 없는 오직 교회만의 유일한 사명입니다.
종교개혁자 존 녹스의 무덤에 이런 묘비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뿐 결코 인간의 얼굴을 두려워하는 일이 없는 자가 여기 잠들다.” 이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산 자의 하나님을 믿는다면 정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능히 오늘의 고난을 넘어서서 평안할 수 있고 내일에 대하여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십니다. 우리가 본질로 돌아가 성도다운 성도, 교회다운 교회를 이룰 때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사용하셔서 이 땅에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시는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그 날에 예수께 와서 물어 가로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들어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찌니라 하였나이다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장가 들었다가 죽어 후사가 없으므로 그의 아내를 그 동생에게 끼쳐두고
그 둘째와 세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그런즉 저희가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죽은 자의 부활을 의논할찐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하나님! 비본질적인 것에 정열을 낭비하지 않고 본질에 충실하여 날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