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22절)

인생은 종말론적이요 심판적입니다. 마지막 그 날에 누구든 삶의 열매로 심판 받게 마련입니다. 아니 삶의 과정에서도 심판 받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무화과나무를 심판하신 사건을 소개합니다. 주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시장하셔서 무화과나무 열매를 구하셨으나 얻지 못하시자 열매 없는 나무를 저주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오늘도 열매를 찾으십니다. 크리스천은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할 존재로 주님이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눅 3:9).
그러면 주께서 원하시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맺어야 할 열매를 4가지로 말합니다. 회개의 열매입니다. 이는 신앙의 첫 열매입니다. 예수를 믿게 되면 지금까지의 죄를 자백한 후 어두운 삶을 청산하고 빛 된 삶을 살아갑니다(마 3:8). 그러나 무엇보다 뉘우침과 함께 돌이킴과 고침, 올바른 삶이 동반되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열매입니다. 누구든 예수를 믿게 되면 성령이 거하시므로 인격이 변화되고 성결한 삶을 살게 됩니다. 곧 성령의 열매(갈 5:22∼23), 예수의 인격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일을 할수록 사랑 희락 화평 등이 자연스럽게 열매 맺히는 것입니다. 기도의 열매입니다. 이는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맛볼 수 있는 능력의 열매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평안 지혜 능력 필요공급 문제해결 등의 신비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20∼22절). 전도의 열매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열매입니다. 회개 성령 기도의 열매가 과정적인 것이라면 전도의 열매는 결과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전도지향적이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전도를 목적으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로 구원받는 수가 날마다 늘어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롬 1:13, 15).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무슨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인생의 추수기에 아니, 오늘이라도 주께서 원하시면 한아름 듬뿍 담아 드릴 열매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주여… 여문 열매는 여문 열매대로/쭉정이는 쭉정이대로/공의로운 손길로 거두시는 날/잠시 잠시만/그늘 속에 묻혔던 끝물 열매가/어여쁘게 무르익기만/사랑의 손길로 기다려 주소서”(이해인)
이처럼 끝물이라도 어여쁜 열매를 맺어 풍년을 노래하는 인생길 되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시1:3)

18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얻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가로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것이요
22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