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라사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52절)

인생의 최대 난제는 아마도 죽음의 문제일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해답 없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 안이숙 사모는 죽음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은 내 앞에 멀리 보이는 화려한 문이다. 내 집,내 본향 집! 자애로우신 예수님이 그윽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보시며 ‘잘 왔다’ 하실 때 내가 주를 우러러보고 또 영화로우신 하나님께 ‘왔습니다’ 하고 경배할 때 나는 얼마나 감격해하고 가슴이 벅찰 것인가. 아, 나는 죽어요, 할렐루야!”
천국이야말로 우리의 소망이요 죽음에 대한 해답입니다. 그 소망으로 인해 어려운 인생길에서 힘있게 살아가는 능력과 새 힘을 얻는 것입니다(히 11:38).
마태복음 13장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에 대해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일곱 가지 비유(옥토 가라지 겨자씨 누룩 보화 진주 그물) 모두 천국에 관한 것입니다. 본문의 ‘곳간의 비유’는 천국에 대한 총정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52절). 지금까지의 천국 비유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천국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천국을 믿고 사는 이만이 그 소망, 그 능력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천국은 삶의 현장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순간 나의 심령에서부터 시작해 삶의 현장으로 천국은 확장됩니다. 따라서 천국 비유는 모두 다 삶의 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눅 17:20∼21,롬14:17). 천국은 무궁무진한 보화의 창고입니다. 세상의 소유물은 쓰면 곧 바닥이 나지만 천국의 것은 쓰면 쓸수록 더 풍성해집니다. 천국 곳간의 주인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일용할 양식은 물론 지혜, 건강, 자유, 평안, 영생, 필요한 모든 것을 끊임없이 공급하십니다(52절, 고후 9:8).
브라질의 아마존 강 하구는 바다로 착각할만큼 넓습니다. 대서양에서 폭풍을 만나 표류하던 배 한 척이 아마존 강 하구에 이르렀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그간 물을 마시지 못해 기진 해 있었습니다. 마침 배 한 척이 지나갑니다. 그들은 힘을 다해 물을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어이없다는 듯 소리칩니다. “이곳은 아마존 강이오. 당신들은 아마존 강의 맑은 물 한복판에 와 있소. 물통으로 떠서 그 물을 마시시오.” 우리는 이미 풍성한 천국 곳간에 와 있습니다. 그 넘치도록 풍성한 하나님의 부요를 믿음으로 누리는 천국 백성으로 사시기 바랍니다(빌 4:19).


하나님! 천국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부요를 체험하는 참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