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18절 상)

세상 모든 사람이 인생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나의 길,소명의 길, 위에서 부르신 사명의 길을 걷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껏 살아온 한평생이 분명 ‘소명의 길’이라고 확신한다면 설혹 그 길이 고생스러워도 담대히 노래하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주어진 길’을 그 누구보다도 잘 걸어가신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님이 가신 길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 길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길입니다. 세상에는 사람을 살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죽이는 자가 있습니다. 당시에도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마 12:14) 하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생명의 길에는 언제든 비판·대적·방해하는 세력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의도적인 악인, 비판적인 사람, 불신앙의 사람과는 교제를 삼가야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심성과 영혼이 황폐화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역시 그런 자들에게서 떠나가셨습니다(마 12:15). 논쟁이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셨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혈기와 분노에 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은 아직 때가 아닌 줄 알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마 12:16). 하나님께서 쓰실 때까지 기다리며 실력 인격 영성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단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이어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감당해야 합니다(마 12:19∼20). 언제든 사역은 성경적 방법대로 예수의 성품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을 옮길 만한 엄청난 일을 했다 해도 이는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고전 13:2).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마 12:18). 내 힘과 결심만으로는 단 하루도 당당하게 그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늘의 능력, 곧 성령 세례,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기도하여 성령 받고 말씀으로 충만해야 십자가를 지고 주의 길을 좇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도 자신의 길을 나서기 전에 먼저 성령 세례부터 받으셨습니다(마 3:16) .
진정 잘 살기 원한다면 뜻을 정해야 합니다. 먼저 입지(立志), 뜻을 세우고 성경을 근간으로 지혜롭고 담대하게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 8:13)


하나님! 주님이 가신 그 길, 사명의 길을 좇아 지혜를 구하고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령을 힘입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