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2절)

인생은 ‘만남’입니다. 그러기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부모, 좋은 선생님, 좋은 배필, 좋은 목사, 좋은 성도를 만나는 것이 복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본문은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할만한 사람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그는 한 마디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욕망보다는 의를 구하는 사람(1절)입니다. 의를 좇는 자, 그는 승리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유혹을 받지 않아서가 아니라 모든 유혹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의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종교행위보다는 신앙의 기쁨이 충만한 사람(2절)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말씀을 즐거워하며 늘 하나님으로 충만합니다. 자연히 삶에 감사가 넘쳐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27)”
소유보다는 존재가 넉넉한 사람(3절)입니다. 그에게는 인생의 열매가 있습니다. 신앙의 열매, 회개, 빛, 성령, 기도, 전도의 열매가 풍성하여 인격까지도 넉넉해지는 사람입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이상에 비추어볼 때 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까? 그런데 여기 복 있는 사람, 우리가 진정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모든 복 있는 자의 인품을 소유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명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그렇다면 주님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묵상’입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주의 말씀을 묵상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로 인해 욕망보다는 의를, 종교행위보다는 신앙의 기쁨을, 소유보다는 존재를 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를 갈망하고 그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그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묵상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변화시켜 주님을 닮게 하십니다. 비로소 나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모쪼록 우리 모두 주님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주님을 닮은 자, 복 있는 자가 되어 모든 이들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가 남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넉넉한 인격을 소유함으로써 환영받는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