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12절 하)

세상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정작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팻 맥라건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인생의 최고 행복, 최종 목표인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행동 없는 결심만 되풀이하는 것은 아닙니까? 본문에서 예수님은 “천국이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천국은 두 방향으로 침노를 당합니다. 부정적으로 악한 자들에 의해 빼앗기는 것입니다. 세계 도처에 죄악 불의 전쟁 기근이 넘쳐나고 있음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반면 긍정적으로 주의 제자들에 인해 천국은 확장됩니다. 엘리야 시대 7000명의 용사들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신실한 제자들을 통해 주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제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먼저 민족적 회개 각성입니다. 또한 민족을 섬기는 교회로의 변혁입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사회변혁에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복음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회변혁을 주도해야 합니다. 이 시대의 문제들, 음란 문화, 환경 오염, 빈부격차, 열악한 사회복지, 민족분단 등에 대하여 선지자의 안목으로 회개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기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혁은 언제나 ‘나’부터입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부터 작은 것일지라도 지금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오늘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느 날 링컨 대통령이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진흙탕에 빠져 버둥거리는 돼지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무심코 지나쳤습니다만 계속 그 장면이 떠오르며 “돼지 한 마리도 구하지 못하는 주제에 온 국민을 구하겠다니 참으로 어리석구나”라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그는 즉시 달려가 돼지를 건져냈습니다. 그날 밤 링컨은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오늘 내가 돼지를 구해준 것은 돼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일어나는 고통을 없애기 위함이었습니다.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교회를 위해, 이웃을 위해 귀한 일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진정 누구를 위한 일입니까? 이제는 주님을 위해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바로 지금이 주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 행함 없이 말로만 신앙 생활하는 자가 아니라 행동하는 산 믿음으로 천국을 침노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