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3절)

시험이 올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략 3가지입니다. 시험에 드는 사람, 시험에 완전히 빠져 죽는 사람, 시험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시험을 이기는 사람을 가만히 살펴보면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인생을 살고 말씀으로 인생을 해석합니다. 곧 말씀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모든 고난과 역경, 환란을 이기고 인생의 열매를 맺으려면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말씀을 즐거워하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 자연 시절을 좇아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2, 3절).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무엇입니까? 성경에 나타난 열매들을 나열해 보면 이렇습니다. 회개의 합당한 열매(마 3:8) 빛의 열매(빌 1:11, 엡 5:9, 롬 6:22) 성령의 열매(갈 5:22∼23) 기도의 열매(요 15:7∼8) 전도의 열매(롬 1:13) 형통의 열매(시 1:3). 그런데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열매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드려야 할 열매입니다(마 21:19, 막 11:13).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둘러보실 때 날이 이미 저물어 몹시 시장하셨습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찾으십니다.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 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막 11:13) 보십시오. 무화과의 때가 아닌데 주께서 열매를 찾으십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갑자기 요구하시는 열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회개의 열매를, 빛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를, 기도의 열매를, 전도의 열매를, 형통의 열매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나는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것도 필요합니다만 주님이 요구할 때 드려야 합니다. 열매는 사명을 위함입니다. 주께서 쓰시고자 할 때 드려야 주님 앞에 존귀하게 쓰임 받는 법입니다. “내가 너를 집사로 쓰겠다. 혹은 장로로, 물질 봉사자로 쓰겠다”고 말씀하실 때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쓰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이 주님께 드려야 할 열매는 무엇입니까? 다른 모든 열매들은 바로 오늘 드려야 할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그 날 그 날 내드릴 때 우리 인생에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주님이 요구하실 때 언제든 열매를 내드릴 수 있는 준비된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