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2절)

"거울 속 먼 하늘 오월 푸르름/그 속으로 다가오는/어머니의 얼굴/희끗희끗 희신 머리/이마에는 주름살/어글어글 크신 눈과 짧은 인중이/정정하고 인자한 옛 음성이/(하략)"(박두진 "거울 앞에서")

이 시를 읊노라면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져도 어머니 앞에서는 늘 어린이가 되는 모양입니다. "어머니",언제나 부르고 싶은 당신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왜 부모에 대한 효를 명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신앙의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부모도 공경하지 못 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따라서 주 안에 있는 자들은 더욱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골 3:20).

사람의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라면 자신을 낳아 기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일로부터 참으로 "사람다운 삶"이 시작됩니다.

사회질서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이웃 사랑"의 첫 계명이 바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 사회에 부모 공경이 무너진다면 곧바로 모든 관계의 질서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관계"입니다. 먼저 부모와 성공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다른 인간관계에 있어서 훌륭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장수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바른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부모를 공경하면 무엇보다 마음이 평안합니다. 자연히 육신도 건강해져서 무병장수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입니다. 진정 부모공경은 나라가 잘되고 공동체가 잘되고 내가 복 받고 무병장수하는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십시오. 자주 문안하십시오. 인생의 문제를 상의하십시오. 이것만으로도 부모님들은 크게 기뻐하십니다. 노부모님들이 자녀에게 가장 말하기 어려운 것이 세 가지라고 합니다. "아프다, 외롭다, 돈 좀 다오." 미리 알아서 노부모님이 궁색하지 않도록 보살펴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효는 예수 믿고 구원을 얻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주 예수 신앙으로 살아생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시다가 수가 다하시는 날 평안히 천국 가게 해드리는 것이 일생 최고의 효인 것입니다.

자녀들이여! 기억하십시오. 부모는 자식이 효도하기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부모가 떠난 후에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 말고 오늘 부모님에게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희로 부모님을 공경하여 섬기는 복된 자녀가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예수 십자가 복음으로 동행하는 최고의 효를 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