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17절)

기도하는 성도가 많은 교회는 엄청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예수께서는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된 성도들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비전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감해야 할 시간이 다가옴을 아셨기에 당신의 사역이 계속 이어지도록 성도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요한복음 17장입니다. 예수께서 기도하신 내용을 기록한 요한복음 17장과 예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마 6;9～13)은 기도의 표본입니다.

첫째, 주님은 우리를 악에서 보전케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요 17;11,12,14～16).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첫번째 기도제목은 악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시고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돌보아달라는 내용입니다. 보전이란 "굳게 붙들다, 보호하다"는 뜻으로 악한 세상에서 죄와 싸워 이겨서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극적 경계나 도피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돼 담대히 복음 증거함을 의미합니다.

둘째, 주님은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요 17;17～19). 하나님 말씀은 성도의 생명의 양식이며 살아있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성도가 교회에서 부지런히 말씀을 연구하고 배우면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인생에 새로운 의미가 생기고 가치관도 바뀌게 됩니다.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거룩하게 됩니다.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보편적 이름은 성도입니다(엡 2;19). 성도란 자신의 전인격적 삶을 그리스도에게 맞춤으로서 거룩을 이어나가는 사람입니다.

셋째, 주님은 우리를 통해서 전도 사역이 계속 이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요 17;17～18).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거룩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고 이어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소원은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이 세상으로부터 데려가기를 원치 않으셨으며 도리어 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전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넷째,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체험하도록 기도하셨습니다(요 17;13). 예수께서는 승천하신 후에도 제자들의 마음속에 주님의 기쁨이 충만하여 그 속에서 살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와 하나님 말씀은 내재된 잠재력을 극대화하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늘 깨어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므로 기도로 죄악으로부터 보전되어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