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20:3)

어떤 인류학자가 인간은 불치병적으로 종교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인간에게는 종교적 본능이 있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위험할 때에 부르짖습니다． 누구에겐가 의지하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무엇이든지 한 가지를 자기의 신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각 민족에게 하나의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온 땅 위에 오직 하나님만 한 분만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온 땅에 그의 현존하심이 충만하고 땅과 바다 끝에도 계시며 사람들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십계명 중 제1계명이 금하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을 참 신으로 믿지 아니하는 것과, 둘째로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영화롭게 아니하는 것과, 셋째로 그분에게만 드리기에 합당한 경배와 영화를 다른 신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문화운동연합이라는 단체에서 초․중․고등학교 등 공공기관에 단군상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1단계로 360개의 단군상이 건립되었고 제2단계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 정부, 제2건국을 운운하며 국민정신의 회복, 뿌리찾기, 조국통일 기원이라는 명목 하에 공공시설 내에 단군상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단군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의 충렬왕 때 일연이라는 중이 쓴 삼국유사에 기록된 설화입니다． 물론 이는 정사(正史)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 야사(野史)에 근거를 둔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로 민간에서 주변의 여러 가지 사사로운 이야기를 담아 쓴 설화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군신상을 공공시설에 설립토록 하는 것은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한낱 설화에 불과한 일개 종교를 국가종교로 변형시켜 오인케 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울러 전국민이 낸 혈세를 가지고 문화재 운운하면서 세우려는 단군상이나 불상 등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기독교는 언약의 종교요, 성경은 언약의 책입니다． 또한 십계명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유일성과 그분에 대한 온전한 충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섬기고 예배해야지 다른 신들에게 예배하고 섬겨서는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높이고 섬겨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 민족과 국가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섬기며 경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