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빌3:7)

어떤 사람은 회사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그 회사가 망했다면 주식의 액면 가격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시장에서 그 회사를 얼마나 인정해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그의 혈통이 순수한 히브리인이었는데 그것은 큰 자랑거리였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혼혈이었거나 아니면 나중에 개종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팔일만에 할례를 받았다는 것이 큰 자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같은 유대인 중에서도 골수 히브리파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들 중에서 헬라파는 이미 헬라 언어와 헬라의 생활 방식을 따라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철저한 히브리파 집안의 사람이었고 그런 훈련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리새파 사람들은 엄한 교육 과정이 있었는데 바울은 그 모든 과정을 다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을 뿐 아니라 특히 교회를 열심히 핍박했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런 열심을 더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바울은 유대인들 안에서는 정말 성공한 모범적인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 것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자랑하던 것 중에서 그 어느 것도 예수님 앞에 내어놓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 혈통을 내어놓을 수도 없었고 히브리어 실력을 자랑할 수도 없었고 교회를 핍박한 것을 자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가 세상 적으로 자랑하던 그 많은 것들이 예수임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엄청난 돈이 될 줄 알고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업이 이미 부도가 나는 바람에 휴지 조각만 잔뜩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 당시 교인들 중에서 예수님 앞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할 것들을 잔뜩 가지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의 전통을 자랑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출신이나 학벌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명예나 지위도 자랑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는 예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예수님 앞에서 온전히 언제나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를 의지하는 믿음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순수한 신앙의 열정을 회복시켜주셔서 말씀을 사랑하게 하시고 더 뜨겁게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언제나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