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어다"(수10;12)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을 점령한 것을 기점으로 파죽지세처럼 가나안 땅을 점령해 나갔습니다． 이제 아모리를 점령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전쟁에 승리하고 있을 때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전쟁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아모리 족속은 내일 해가 뜨면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덤벼들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내친 김에 완전히 뒤엎어야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고 있는 태양을 향하여 외쳤습니다．"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그러자 정말 해가 지지 않고 머물렀습니다． 이 사건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 기도는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하늘에 머물렀던 태양이 우리에게 주는 강한 교훈은 기도는 곧 응답이라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되었습니다． 아모리에 완전히 승리하겠다는 그의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점령하려는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신 것입니다．

둘째, 필요는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태양이 머무른 것은 우리에게 꼭 필요할 경우 하나님께서 기적을 주신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필요할 경우에는 어떤 기적을 주셔서라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야하는데 길이 막혀 있을 경우에는 홍해라도 갈라 주셨습니다． 포도주가 꼭 필요할 경우에는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태양이 멈추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태양도 멈추어 주셨습니다．

셋째, 계명은 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들어 쓰실 때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반드시 복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떠날 때 계명을 떠나지 않으면 어디로 가든지 승리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그래서 그는 계명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처럼 머무른 태양은 곧 기도는 응답이고 필요는 기적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복으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필요하면 기적으로 베풀어 주셔서 언제나 하나님의 힘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