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해 “네가 어디에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고 말씀하십니다. 버가모 교회가 위치한 버가모 지역의 실상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제우스 신전 등과 같은 각종 신전이 있고, 바벨론 종교의 본거지가 있는 우상의 도시였습니다. 말하자면 사단의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유일신인 하나님을 섬기기에는 너무나 어려움이 많은 곳입니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버가모 교회는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해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버가모 교회는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았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이름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요. 예수님의 이름에는 죄를 사함받고 구원 얻는 권세, 질병을 치료하는 권세, 가난을 타파하고 부요를 가져오는 권세, 사탄의 권세를 물리치고 성령충만함을 받는 권세,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권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굳게 붙듭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의 유월절에 꼭 등장하는 노래 한 곡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니마민’이라는 곡입니다. ‘아니마민’은 히브리어로 ‘나는 믿는다’라는 뜻입니다. 작곡자는 공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젊고 유능한 외과 의사였습니다. 그는 매일 가스실과 실험실을 향해 죽음의 행렬을 떠나는 동족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강제노역 시간에 아무도 모르게 흙 속에 파묻힌 깨진 병 조각을 주머니 속에 숨겨서 가져왔습니다. 그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아침과 저녁 그 깨진 유리병 조각으로 면도를 했습니다. 오후가 되면 독일 병사들이 와서 가스실로 보낼 처형자들을 골랐습니다. 독일 병사들은 유리병 조각으로 피가 묻어날 정도로 시퍼렇게 면도된 외과 의사의 턱을 보고, 차마 그를 가스실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잘 정돈된 그의 턱을 보면서 ‘어딘가 쓸모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는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그가 살아서 그 죽음의 수용소를 떠날 때 그의 소지품은 단 한 가지, 깨진 유리병 조각이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렸던 그 외과 의사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은 결코 늦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할 뿐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험하고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 인생의 반석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굳게 붙잡고 날마다 승리하는 복된 주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