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25절)

영국의 경제학자 워커(Waker) 교수는 성공적인 삶의 필수 요인을 지능, 지식, 기술, 자세(태도)라고 말합니다. 특히 주저하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와 기쁜 마음으로 찬성하는 자세가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탁월한 믿음의 자세를 가진 한 여인을 소개합니다. 믿음의 대가인 가나안 여인으로부터 믿음의 레슨을 받아봅시다. 여인은 지금 자신의 귀신들린 딸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와 구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경멸하는 어조로 단호히 거절하십니다(24, 25절). 이에 여인은 대답합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7절) 예수님은 깜짝 놀라 말씀하십니다.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바로 나의 믿음이 주님을 놀라게 할 만한 큰 믿음이면 좋겠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예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22절). ‘주님께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가나안 여인은 자기의 문제를 가지고 주님께 나온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며 끝까지 견디는 자세입니다(24, 26절). 여인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주님을 끝까지 붙잡고 있습니다. 부스러기라도 먹겠다는 간절함과 겸손함으로 나옵니다(27절). 이처럼 자기를 부인하며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 이것이 온전한 믿음인 것입니다(약1:4). 당신은 진정 믿음을 가졌습니까? 예수께로 나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믿음 말입니다. 설혹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아니 ‘산 너머 산’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고 인내하는 믿음이 있습니까? 주님의 뜻이라면 전적으로 “아멘”하며 기쁨으로 따르고자 하는 믿음이 있습니까?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함마슐트는 비행기 사고로 죽기 전인 1961년 9월 17일 일기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 안에 살 수 있도록 믿음을 주옵소서. 나를 위하여 몸바치신 주님, 저도 주님께 ‘아멘’으로 대답하겠나이다.”
이제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큰 믿음으로 기꺼이 “아멘” 할 수 있기 바랍니다.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구원의 역사는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마침, 가나안 여자 한 사람이 그 지방에서 나와서 외쳐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 딸이, 귀신이 들려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 때에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간청하였다. “저 여자가 우리 뒤에서 외치고 있으니, 그를 안심시켜서 떠나보내 주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의 길을 잃은 양들에게 보내심을 받았을 따름이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나아와서, 예수께 무릎을 꿇고 간청하였다. “주님, 나를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가나안 여인의 믿음의 자세를 본받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는 믿음의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