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는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빌3:1)

‘타이타닉"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배에 탄 사람들의 비극은 그 배가 침몰할 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몸에 좋지 못한 병이 퍼지는 바람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전에 어떤 분은 기침을 하길래 가벼운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폐암 말기라는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서 돌아가셨습니다. 개인의 건강보다 가정의 건강이나 교회의 건강, 국가의 건강은 더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더 거시적 안목으로 진단해야 되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개 부부 사이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표시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 사역의 전문가들은 가정의 건강을 확인하는 지표로 대화를 들고 있습니다. 일단 가족 안에 대화가 중단되면 다른 징후가 없어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특히 한 나라의 건강은 더 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우리 나라에 IMF가 터지기 전만 해도 얼마나 사람들이 돈을 흥청망청 썼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한 순간에 IMF가 터지니까 나라 전체가 부도가 날 지경에까지 갔습니다.
대기업들은 아주 싼값에 외국에 팔리고 실업자들은 거리로 나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이 영혼의 건강입니다. 안전하다 평안하다 여기고 믿음의 연단을 게을리하고 그 영이 깨어있지 못하다면 마귀의 올무에 걸려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예비한 처녀와 그렇지 못한 처녀의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직장을 잃으면 신문지를 깔고 지하철역 구내에서 잠을 자야 할지 모르지만 영혼이 멸망하면 영원히 지옥 어느 한 구석에서 고통스럽게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안전한 것"이 무엇인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이 건강한지 병들었는지의 표시는 바로 그가 주안에서 기뻐하고 있는지 여부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안전 항해를 하고 있는 표지는 날마다 기쁨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기뻐하고 주안에서 기쁨이 넘치는 삶은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며 영광 돌리게 하시고 말씀으로 기쁨을 삼게 하옵소서. 언제나 주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가지고 낙심하지 않도록 하옵소서. 아멘.